아직 PC2 와의 전쟁으로 입은 피해가 채 복구되지 않았다. 게다가 자신은 전쟁을 즐기지 않는다.
완벽한 통치자가 되면 더 이상 귀찮게 굴지 않겠지.
당신의 【사명】은 바르샤의 눈을 얻는 것이다.
기본 정보
- 나이?
- 성별남
- 키181cm
- 체중?
- 출생년도기원전
- 생일?
- 호기심괴이
- 공포심원한
- 특기절단, 추적, 제육감, 마도구, 인류학, 죽음
- 어빌리티백귀야행, 저주 넘기기
특이사항
- 영구동토의 땅 · 모방적 헌신 · 파경 破鏡
Orbit
- 업야담 1부. 바르샤의 눈
- 업야담 2부. 서리의 심장
- 업야담 3부. 삼라의 뿔
一. 바르샤의 눈
一. 외모
가늘고 얇은 어두운 회색빛의 머리카락은 땅에 닿을 정도로 길게 늘어졌다. 간혹 자신의 꼬리에 엉키는 일도 있는 것 같으나 크게 개의치 않는 모양이다.
순백의 눈동자는 종종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의중을 읽어내기 어려워 보인다. 시선을 마주하고 있음에도 다른 것을 보고 있다고 느끼는 감각이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창백하게 질린 피부와 대비되게 손과 발끝은 검게 물들어있다. 힘의 영향인 것이겠지. 손가락 마디에는 몇 단락의 축경이 있다. 그의 말대로라면 백성들이 자신을 찾을 때 많이 읊던 것이라고 하던가.
옷깃 사이로 얼핏 보이는 깊은 관통상이 있다. ―누구에게 당했던 것이더라? 이 존재를 상처 입힐 것들이 몇이나 되던가?
二. 성격
지도자를 위해 헌신하는 신하들은 보편적이고 많다. 연국 또한 그러하나, 조금 특별한 점이 있다. 연국은 지도자 또한 자신의 백성들에게 헌신할 줄 아는 군상을 지녔다.
성군 聖君. 적어도 지금은 그렇게 불린다. 성정이 날 때부터 착하고 올곧았던 존재는 아니었을뿐더러, 인간적 관념에 맞지 않은 선택을 하기 부지기수였으니 통치 초기에는 성군과는 거리가 먼 수식어들이 따라붙었지만 그것도 과거의 이야기다. 해담 또한 오래 존재했던 영물이기에 옛이야기를 아는 자들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엇비슷하게 아주 오래 산 존재라던가, 대대로 수발을 들던 종관從官들이면 모를까…….
―지금은 많이 온화해지셨죠. 여전히 대공의 기준엔 이해가 안 가는 것이 몇 있지만….
온화하고 헌신적인 인물, 그러나 마냥 그런 면모만 지녔다면 이 척박한 연국의 대지에서 오랜 지도자로 명목을 잇지 못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호의적인 성향을 띠었으나―개중 인간에게 더 우호적이다.― 재단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더욱 냉철하게 생각했으며, 고민 끝에 내려지는 제 판단을 의심치 않을 만큼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강하다. 설령, 그 결단에서 희생이 이어진다고 한들 후회하지 않는다.
따지자면 해담은 목소리를 비롯한 보이는 행동 모든 것이 활발함과는 거리가 멀다. 녹지 않을 영구동토의 땅. 그럴 소리가 어울릴 만큼 정적인 존재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릴 이니까. 불행 중 다행인 건, 상대의 호의와 농담을 받아들이지 못할 만큼 딱딱한 존재는 아니란 것일까. 오래 존재한 만큼 그런 대처 정도는 할 줄 알며, 역으로 부리거나 어울려줄 줄도 안다.
三. 그 외
인간에게 특히 우호적이나, 이는 편애를 뜻하지 않는다. 해담은 다른 개체들에게도 편견이 없는 것은 물론 애정-보편적인 애정과는 거리가 있을지라도-을 마다하지 않는 존재니. 오죽하면 자신의 지역에 묶인 흉신도 다 사정이 있어 묶인 걸지도 모른다는 말을 할 정도이니. 그저 여러 종족 중 특히 눈여겨보는 게 인간이라 하는 것이 옳겠다.
인간관계를 비롯한 모든 요소에서 드러내는 호불호가 모호하다. 좋고 싫은 게 확실하긴 한 존재이긴 한 건가? 글쎄…. 그저 상대를 위하는 것에 치중되었다면 치중되었지.
―대공께서 직접 무엇이 좋다고 말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곁에서 오랫동안 보필해 온 제 기억에도 없는걸요.
유유자적 흘러가는 인생에서 유일하게 들여놓은 취미는 마도구의 쓰임새를 개발하는 것. 그리 많은 도구들을 어디에 쓸 것이냐고? 이런 박복한 땅에서라면 무엇이든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